배경

-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은 보건의료분야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며 의학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고, 의료인이 지녀야 하는 지식과 기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근거중심의료는 캐나다의 맥매스터 의과대학에서 의학논문에 대한 비판적 고찰로 시작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구체적인 관심이 일고 있습니다.

- 보건의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이에 대한 자원은 제한적인 현실에서 출발한다. 즉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 양의 증가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집단의 다양화, 정책과정의 투명성 증가에 대한 사회의 요구 증가 등에 따라 근거중심적 접근방법을 통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요구가 필수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 현재 의학지식의 발전속도는 매우 방대하고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발간되고 있는 의학연구의 양은 매우 방대한 수준으로서, 연간 20,000 종의 의학학술지가 발간되고 Medline에 등재되는 논문은 40여만개에 이르며, 국내의학잡지도 200여종에 이르고 있어 이는 한 개인의 노력으로는 의학지식의 발전속도를 따라잡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사들이 갖고 있는 의학 지식의 수준은 교육을 받은 기간이 지나갈수록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최신의 의학지식을 습득하는 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의학정보 접근과 해석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 수많은 진료 행위가 이루어지고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나 의료의 내용에 과학적인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논란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진료 행위중 일부만이 객관적인 근거가 있다고 하였고 미국의회에서도 일부의 의료행위만이 임상시험에 의하여 입증된 증거가 있다고 추정하였습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진료행위의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